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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17일 15:0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SK해운 후순위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국민연금과 함께 SK해운 CB 투자자로 나설 예정이다. SK해운은 지난달 21일 4000만달러(408억원) 규모의 후순위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2대 주주로 있는 홍콩계 PEF 헤드랜드캐피탈 지분(16.9%) 투자 회수와 연계된 거래로 평가된다.
국민연금은 대우증권 홍콩법인을 통해 CB 매입을 진행하며 도미누스는 보유 중인 자체 펀드를 활용해 거래에 참여한다. 각각 360억원, 45억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SK그룹 차원의 투자위험 보장 등의 계약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B의 표면·만기이지율은 7.5%이고 만기는 10년이다. SK해운의 요청에 따라 연만기 장이 가능하며 연장 횟수 제한이 없다. 발행 후 3년이 지나면 SK해운이 CB 전액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발행 5년 후부터 투자자는 주당 5000원의 전환가액으로 채권과 SK해운 보통주를 바꿀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도미누스는 SK해운 자회사인 SK B&T 지분도 인수한 바 있다. SK B&T는 2012년 SK해운에서 해상급유 사업부타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올 6월 산업은행 PE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 회사 주식 45%(3600만주)를 가져왔다.
SK해운, 4000만달러 후순위 전환사채(CB) 발행
도미누스 자체 펀드 활용…국민연금은 대우證 통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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