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100대1 차등감자…김준기 회장 등 지배력 상실
입력 14.09.19 17:06|수정 15.07.22 11:22
출자전환 530억원·신규자금 6000억원 등 경영정상화 방안 협의
채권단, 23일 정상화방안 부의 예정
  • [09월19일 1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자율협약 중인 동부제철 채권단이 대주주 지분에 대해 100대1 무상감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대해 차등적인 무상감자를 실시하고 했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에 대해선 100대1 무상감자를 시행한다. 6월 말 기준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동부CNI 11.23%를 비롯해 김준기 회장 4.04%, 장남 김남호씨 7.39% 등 총 36.94%다. 나머지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감자는 4대1로 실시할 방침이다.

    기존 채무는 2018년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채무에 대한 금리 또한 담보채권은 3%, 무담보채권은 1%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자금지원 규모는 약 6000억원이다. 일반 대출을 통해 5000억원을, 수입 신용장(LC)를 통해 1억달러(한화 약 1044억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같은 지원 방안을 바탕으로 오는 23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 부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