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법인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입력 14.10.01 13:30|수정 14.10.01 13:30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
"제주 본사 유지, 판교서 수도권 통합 업무 공간 찾는 중"
  • [10월01일 12:5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오늘 공식 출범했다.

    다음카카오는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법인의 사업 비전과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가 공개됐다.

    통합법인은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김범수 다음커뮤니케이션 의장은 다음카카오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대주주로서 미래사업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팀' 단위 구성을 기본으로, 규모에 따라 하위조직인 '파트'와 '셀'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법인 본사는 존속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본사 체제를 유지한다. 다음카카오는 본사와 별도로 수도권 통합 업무를 위한 업무 공간을 판교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요소를 연결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석우 공동대표는 "우리 앞에 도래한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미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합병 신주 발행은 오는 14일로 4300만434주가 발행된다. 통합법인의 총 주식수는 5656만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