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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18:5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로지스틱스 신용등급이 두 단계 상향 조정됐다. 대주주가 오릭스그룹으로 변경됨에 따라 평판리스크가 제고됐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6일 현대로지스틱스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등급변경에는 ▲대주주 변경에 따른 평판리스크 제고된 점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와 업계 수위권의 시장지위에 기반한 사업평가항목이 우수한 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각을 통한 손익 및 재무구조 개선 전망 등이 반영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그룹이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오릭스PE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6297억원이다. 오릭스PE·롯데쇼핑·현대상선이 각각 SPC 지분의 35%, 35%, 30%를 보유하고 있다.
한기평은 "향후 경영권은 오릭스그룹이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현대로지스틱스 신인도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그룹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됨에 따라 그동안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에 연계된 지분법손익이 제거된다. 따라서 현대로지스틱스의 전반적인 손익구조가 보다 안정화될 전망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장기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업계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사업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한기평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존 거래선의 변화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영업 실적 변동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주주 오릭스그룹으로 변경…평판리스크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