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17일 16:2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수익률이 세계 주요 연기금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의 3년 평균 운용 수익률(시간가중)은 4.5%로 집계됐다. 미국 CalPERS(10%)·캐나다 CPPIB(9.7%)·노르웨이 GPF(9%)·일본 GPIF(8.2%)·네덜란드 ABP(7.6%) 등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및 10년 장기 수익률도 6%대로 일본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였다.
기금 운용수익률을 1% 높이면 기금 성장기에 성보험료율을 2% 낮추거나 기금 소진 시점을 8년 정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문정림 의원은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지난 2012년에 7%, 2013년에 4.2%로 2년 연속 세계 6대 연기금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며 "올해도 이 같은 저조한 수익률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국민연금은 그 동안 기금운용 수익률이 낮다는 외부 지적이 나올 때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달라는 요구를 해왔지만 5년 및 10년 장기 수익률도 저조한 실정이다"이라며 "국민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 운영뿐만 아니라 기금운용 역시 중요한 만큼 국회가 운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년 평균 운용 수익률 4.5%…다른 연기금들 7%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