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주요사업 부진…신성장동력 키운다
입력 14.10.30 15:34|수정 14.10.30 15:34
3분기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전년比 9% 감소…정보통신·E&C·상사 실적 저조
신사업으로 렌터카·면세점·패션 꼽혀
  • [10월30일 15:2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K네트웍스가 정보통신·E&C(에너지 및 자동차)·상사 등 주요 사업에서 부진한 성과로 지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는 렌터카·면세점·패션 등 비주력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30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435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8.9%, 38.9% 감소한 수치다.

  • 정보통신·E&C·상사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실적 저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정보통신 부문 매출액은 1조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6404억원 줄어들었다. E&C·상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7.6% 감소한 2조5509억, 1조5641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워커힐·기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사업부문 매출액 합(2873억원)이 전체 매출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불과해 실적 개선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면세점·패션 등 비주력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AA-) 신용등급은 KT렌탈(A+)·AJ렌터카(A-) 등 경쟁사에 비해 우수하다. SK네트웍스는 "차량정비·주유 등 관련사업을 보유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고, SK브랜드 파워와 잠재적 캡티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차량보유 대수를 2013년 기준 2만2446대에서 2016년 5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도 확장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호텔 면세점 규모를 2배로 늘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SK네트웍스는 2014년 기준 매출액 2633억원, 2022년에는 1조1992억원을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 사업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뒤 미국·유럽·동남아·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내(內) 전체 밸류체인(Full-Value Chain)을 구축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2013년 기준 매출액 5341억원, 매장수 618개에서 2018년까지 매출액 1조6887억원, 총 매장수 2214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