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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03일 17: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올해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6000억원을 확보한 롯데쇼핑이 연내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매각에 나선다. 매각 방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일앤드리스백(Sale&Lease Back)이 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 달 중순 일부 국내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실시해 일본계인 다이와증권을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유동화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리츠(REITs)를 통해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데 따른 대안 거래이다. 지난 8월 롯데쇼핑은 백화점 2곳(일산점, 상인점), 마트 5곳(부평점, 당진점, 평택점,. 고양점, 구미점)을 KB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매각하고 6017억원을 조달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다이와증권이 국내 한 기관투자자의 투자 의사를 등에 업고 다소 공격적으로 입찰에 뛰어들었다”며 “예상 밖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직전 KB자산운용과의 거래 조건은 20년간 임대차계약을 맺고, 임대료는 최초 7년간은 4.95%로 고정이며 이후 7년부터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조정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이 20년간 부담하게 되는 임차료는 5%대 초중반 수준이었다.
반면 다이와증권은 이보다 더 낮은 임차료를 받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리테일 매장의 유동화 투자시 기대 배당수익률은 6~7% 수준이지만 이보다 더 낮다는 얘기다. 추가 유동화는 연내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대상 백화점과 마트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롯데쇼핑은 매장 유동화와 함께 올해 내로 해외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주관사 선정…연내 매각 완료 예정
8월 6017억 이후 올해 두번째…1조원 리츠 상장 불발에 따른 거래
8월 6017억 이후 올해 두번째…1조원 리츠 상장 불발에 따른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