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국내외 마트 실적부진에 수익성 악화
입력 14.11.07 17:18|수정 14.11.07 17:18
대형마트 3분기 영업익 전년比 48.6% 급감
롯데하이마트, 판관비 증가에 영업익 줄어
  • [11월07일 17:1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쇼핑이 국내외 대형마트의 영업이익 급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롯데쇼핑은 7일 올 3분기 매출액 7조2179억원, 영업이익 30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0.4%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5.9%가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801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내수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영업이익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부는 매출액 1조866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 안팎 소폭 성장했다.

    대형마트 부문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매출액은 2조182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4%, 48.6% 감소했다.

    특히 해외 부문에서 타격이 컸다. 중국 103개 점포 매출액이 338억원을 기록해 환율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대비 18.4% 줄었다. 인도네시아 38개 점포 매출은 271억원으로 13.4% 줄어든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신흥시장의 경기둔화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이마트 사업부 매출액은 1조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0억원을 기록해 7.1%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신규점 오픈에 따른 지급임차료 등 판관비가 증가했다"며 "4분기 전망으로 김치냉장고를 통한 백색가전과 생활가전, 모바일 성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