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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06일 15: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K가스가 동부발전당진의 예비송전로 건설비용을 부담하더라도, 투입해야 할 비용이 많아야 450억원일 것으로 보인다. 함께 예비송전로를 사용하게 될 당진화력발전소 1~10호기가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나머지 비용 또한 동부발전당진의 주주들과 분담한다.동부발전당진이 발전소를 건설하게 될 충남 당진 석문면에는 동서발전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발전소 1~8호기가 가동 중이다. 이 8기의 발전소가 한국전력이 관리하는 주송전로(765KV 규격)를 사용하고 있다. 그 옆에는 9~10호기가 건설 중이다. 동부발전당진은 그 옆에 석탄화력발전소(동부그린발전소) 2기(각 580MW)를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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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전소가 완공되고 나면, 발전소 12기가 주송전로를 사용하게 된다. 한전과 산업통상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그렇게 되면 과부화로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지난 9월 예비송전로가 필요하며, 건설비용은 발전사업자가 부담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일 이들의 주장대로 발전사업자가 예비송전로 건설비용을 내게 되면, 당진화력발전소 1~10호기 및 동부그린발전소의 사업자가 함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들 발전소 모두가 주송전로와 예비송전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비송전로는 345KV 규격에 길이는 33km로, 예상 건설비용은 약 7000억원이다. 비용은 발전용량만큼 나눠서 부담한다. 당진화력발전소 1~10호기의 발전용량은 총 6GW 정도이며, 동부그린발전소 2기의 발전용량은 약 1GW다. 동서발전이 6000억원, 동부발전당진 주주들이 1000억원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SK가스(45%)는 이 1000억원을 동서발전(40%) 및 산업은행(15%)과 나눠서 낸다.
업계 관계자는 “송전로 건설비용은 주주들이 지분율에 따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렇게 되면 SK가스가 부담하게 될 금액은 45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이 가장 많은 6400억원을 지불하게 되는 구조다. 동서발전은 송전로 비용문제에 대해 전기위원회에 재정신청을 한 상태다. 전기위원회는 아직 결론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동서발전이 한전의 100% 자회사임을 고려하면, 어떤 결론이 나든 한전은 예비송전로 비용을 내게 된다.
SK가스와 산은은 지난 4일 동부건설과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가스가 1508억원, 산은이 502억원을 부담한다. 이들은 12월초 잔금납입을 마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SK가스는 향후 송전선로 문제로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인수 지분을 동부건설과 산은에 되팔 수 있는 풋옵션도 계약내용에 포함시켰다.
당진화력발전소도 예비송전로 사용…건설비 7000억원 중 6000억원 부담
나머지 1000억원 동부발전당진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분담
나머지 1000억원 동부발전당진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