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산업 매각주관사 선정 RFP배포…외국계+국내 IB컨소 요구
입력 14.11.17 16:50|수정 15.07.22 13:41
해외7~8곳, 국내 5곳 등 20여곳에 배포…24일까지 접수 마감
우선매수권ㆍ국적항공사 매각 등에 대한 대비책 담을 것 요구
  • [11월17일 16:3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 패키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이 시작됐다. 국적항공사 매각을 포함한 대형 M&A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주주협의회)는 이날 해외 및 국내 주요 투자은행(IB)를 대상으로 매각주관사 선정요청서(RFP)를 배포했다. 글로벌 IB 7~8곳, 국내 IB 5곳 가량을 포함해 총 20여곳에 RFP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제안서 마감일은 1주일 뒤인 24일까지다.

    채권단은 RFP에서 ▲글로벌IB+국내 IB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접수할 것 ▲향후 발생할 여러 민감한 법률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내 또는 해외 법무법인 의견이 첨부되면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담으며, 법률자문사도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30%)인만큼, 국적항공사 매각 형태로 이번 거래가 진행되면서 여러 의견이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호산업 매각은 내년 1월 매각공고를 내고 채권단 지분 57.6%를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소 매각지분은 50%+1주며 이 지분에 대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refusal)이 보장돼 있다. 최근 금호와 마찬가지로 호남기업으로 분류되는 호반건설이 장내에서 금호산업 지분 6%대를 매집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