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한은행·카드 신용등급 'A-'로 상향
입력 14.11.20 14:38|수정 14.11.20 14:38
"신한은행·신한금융그룹 자본적정성 강화에 영향"
  • [11월20일 14:2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한은행 및 신한카드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상향했다. 자본적정성 강화에 따른 것이다.

    S&P는 20일 S&P는 신한은행의 독자신용도를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발행자 신용등급(A/A-1)과 등급전망은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A-2'를 유지한다.

    S&P는 또 신한금융그룹의 정부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그룹신용프로파일(Group Credit Profile)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이 발행한 바젤II 적격Tier1 신종자본증권 두 건의 채권등급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정홍택 S&P 이사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돼, 그룹의 전반적인 신용프로파일과 신한은행의 독자신용도 개선을 견인했다"며 "이는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신한카드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P의 평가기준에 따른 신한은행의 위험조정자본(Risk-adjusted Capital) 비율은 견조한 수익과 완만한 자산성장으로 향후 18개월 동안 7~7.5%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권 경쟁심화, 정부의 채무자에 우호적인 정책기조 등 여건은 좋지 않지만, S&P는 신한금융그룹이 잠재적인 신용비용 증가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호한 수준의 충당금적립전이익,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대출심사기준 등을 근거로 들었다.

    S&P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자산건전성 지표를 크게 개선하고 신용비용을 낮게 유지한다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신용등급을 모두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