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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 17:1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사진)이 20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이 의장은 발표문을 통해 "21일 윤종규 신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직과 사외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이 의장은 "지난 2010년 3월 이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성실하게는 일해왔다"며 "그러나 연이어 발생한 어려운 일들로 의장으로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주 이사회를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의 도움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룬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롭게 취임하는 윤종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KB금융그룹이 리딩금융그룹으로 반드시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에 떠나는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의 경영 파행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았지만 그간 거취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이날 오전 사외이사 다양성과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금융위원회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발표되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윤종규 신임 회장 중심 KB금융…재도약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