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매각 결국 유찰…본입찰 참여한 곳 없어
입력 14.11.21 16:08|수정 14.11.21 16:08
법원, 다음주 이준우 회장·삼정회계법인 등과 향후 계획 논의
  • [11월21일 16: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팬택의 경영권 매각이 결국 유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21일 본입찰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입찰서류를 제출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마감시한까지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입찰기간 연장을 고려했었으나 상황을 바꾸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본입찰 마감을 미뤘음에도 불구, 끝내 팬택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곳이 나타나지 않았다. 매각자 측은 지난달 23일 더 많은 곳이 인수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본입찰 날짜를 기존 10월 29일에서 한 달가량 연기한 바 있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복수의 후보들도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시장 공급재개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단말기통신유통법 시행 여파 등 회사의 생존여력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팬택 법정관리인인 이준우 회장 및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 등과 향후 팬택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