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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09: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국제강 신용등급이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후판부문 실적저하로 수익성·영업현금창출력이 떨어지고, 국내외 대규모 투자로 인해 재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동국제강과 합병절차가 진행 중인 유니온스틸(A-)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21일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A-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조정에는 ▲조선업황 부진 및 후판 경쟁구도 변화로 후판 실적저하가 심화된 점 ▲유니온스틸과 합병 이후에도 실적 약화 및 재무부담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기평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4% 수준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거나 순차입금/영업현금흐름(OCF) 지표가 12배 수준을 초과·유지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2015년 1월 1일자로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월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합병 이후에도 실적저하 및 재무부담 확대 상태는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동국제강·유니온스틸의 합병에 따른 영업 현금창출력의 개선 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게 한기평의 전망이다. 또 투자유가증권·유형자산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감축 외에 단기간 내 영업현금흐름 개선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 지분 64.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고 합병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니온스틸 신용등급을 동국제강과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후판부문 실적저하로 수익성·현금창출력 하락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합병 이후에도 실적저하·재무부담 지속 전망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합병 이후에도 실적저하·재무부담 지속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