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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 14: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내년 아시아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철강 설비증설이 둔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기존 설비증설에 힘입어 이익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 '2015년 아시아 철강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철강 설비증설 둔화 및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아시아 지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철강산업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강 수요가 3%대의 완만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순설비증설을 상회해 가동율이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원재료 가격 하락도 철강업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 지역 철강업체들이 처한 여건은 나라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지밍 조우(Jiming Zou) 무디스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포스코(Baa2, 안정적)와 현대제철(Baa3, 부정적)은 설비증설에 힘입어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포스코는 비철강사업 부문의 이익개선이 이익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바오스틸(A3, 안정적) 등 수위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은 소폭 개선되지만 소형업체들의 시장지위는 약화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효율성이 낮은 설비에 대한 폐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일본제철 (A3, 안정적)과 JFE홀딩스((P)Baa1, 안정적) 등 일본 철강업체들은 일본 경제성장에 힘입어 역내 타 철강업체 대비 수익성을 개선에 유리한 입지에 있다는 평가다.
인도의 JSW스틸(Ba1,안정적), 타타스틸(Ba2 신용등급 상향조정 검토) 등 대형 철강업체들도 설비증설 및 기존설비의 높은 가동률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주요 철강업체의 톤당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15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중국 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10월의 50.8에서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무디스는 아시아 철강산업 전망을 다시 '부정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무디스는 "주요 철강업체의 톤당 EBITDA가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산업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철강 수요 증가, 순설비증설 상회
"수익성 저점에서 회복세"
"수익성 저점에서 회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