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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01일 10:5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팬택의 청산가치가 계속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산정됐다. 이번달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최근 팬택의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 받았다. 팬택의 청산가치는 1500억원, 계속가치는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이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지난 4월 이후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구매 거부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달말에서야 '베가팝업노트'와 '베가아이언2' 등 단말기 출고가를 반값 이하로 떨어뜨리며, 공급을 재개했다.
팬택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지난 3월에만 해도 계속가치(3824억원)가 청산가치(1895억원)보다 높았다. 이때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워크아웃에 따른 신규자금 지원 가능성도 평가에 반영이 됐다.
삼정KPMG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관계인집회에서 팬택의 기업가치 등을 담은 회생절차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보고할 계획이다. 매각자 측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팬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본입찰 유찰 후 진행 중인 투자자 모집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최근 법원에 보고…청산가치 1500억원·계속가치 11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