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솔라원·한화큐셀 합병
입력 14.12.08 19:23|수정 15.07.22 15:57
내년 1분기 합병 완료 예정
합병법인, 셀 생산능력 3.28GW로 세계 1위
  • 한화그룹이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한다.

    8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지주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가 갖고 있는 한화큐셀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발행하는 신주와 맞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추가 비용 투입 없이 지분 양도만으로 이뤄진다.

    합병 법인의 대표로는 한화솔라원 남성우 대표이사가 맡는다. 본사는 서울에 두고 독일 탈하임 소재 한화큐셀 본사는 기술혁신센터로 전환해 기술력을 강화한다. 새로 출범하는 회사는 셀 생산규모가 3.28GW에 달하는 세계 1위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2010년 한화그룹이 인수한 회사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본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으며 중국 내에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본사와 R&D센터는 독일 탈하임에 있다.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회복과 재편에 맞물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에 확실한 모멘텀이 되는 한편, 국가적으로도 태양광 허브 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