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M&A 리그테이블] 굵직한 거래 맡은 삼일·안진, 1·2위로 마무리
입력 14.12.10 10:05|수정 14.12.10 10:05
[인베스트조선 2014년 집계][회계자문 순위]
ADT캡스·OB맥주 등 대형거래 맡아…동부·현대 구조조정에도 참여
한영, 거래규모 늘리며 3위로 상승…조단위 거래 못 잡은 삼정은 4위로 하락
  • [12월09일 10:0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올해 회계자문 시장은 굵직한 거래에 꾸준히 발을 담근 삼일PwC와 딜로이트안진이 1·2위를 기록했다.

    삼일PwC와 딜로이트안진은 연초 각각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 실사와 OB맥주 매각 실사를 맡으며 실적 기반을 다졌다. 이들은 동부와 현대그룹발(發) 구조조정 매물에도 실사 자문사로 참여했다.

    삼일PwC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매각이 올해 종결되며 실적이 추가됐고 딜로이트안진 역시 효성 패키징·테크팩솔루션 거래에 함께하며 하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EY한영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코닝 인수 실사에 힘을 보태는 등 연초 좋은 출발을 한 것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AB인베브의 OB맥주 인수와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 등에도 참여했다. 다만 자문 규모로 따지면 딜로이트안진에 이어 2위고, 완료기준 순위로는 1위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삼정KPMG는 올해 거래 건수·규모 모두 4위에 머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우리금융 민영화에서 삼일PwC과 딜로이트안진의 부재를 틈타 복수의 후보에 인수 실사를 제공했다. 삼일PwC는 매각 자문이었고 딜로이트안진은 우리금융 감사법인으로 인수 자문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수조원을 웃도는 딜에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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