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내년부터 독자경영
입력 14.12.23 15:02|수정 15.07.22 13:49
채권단 75% 동의 확보…채권단 보유 지분 매각 논의될 듯
  • [12월23일 15: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내년부터 독자경영에 나선다.

    23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날까지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동의여부를 접수한 결과, 채권단 전체 의결권의 75% 이상이 동의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의 75% 이상 동의해야 자율협약을 졸업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산은을 비롯한 37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채권단은 향후 주주협의회를 구성해 회사의 워크아웃 졸업에 필요한 모든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협의회는 산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채권단 내에서 의결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9개 기관으로 이뤄진다.

    주주협의회는 향후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42.1%)의 매각시기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분은 우리은행(14.15%)과 산은(13.51%) 등이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 지분 전량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