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中 오리엔트스타캐피탈이 산다
입력 14.12.24 17:44|수정 14.12.24 17:44
매각가격 약 5700억원…EBITDA의 10배 이상
제이콘텐트리에 공동매각요구권 행사 의사 전달…30일까지 결정 내려야
  • [12월24일 17:4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맥쿼리펀드가 메가박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최대주주인 맥쿼리펀드와 인수자 측은 이날 중국 오리엔트스타캐피탈(Orient Star Capital Limited) 및 그 관계사에 회사를 매각한다는 SPA를 체결했다.

    오리엔트스타캐피탈은 계열사와의 시너지 및 메가박스를 통해 한-중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엔트스타캐피탈은 그동안 다수의 미디어 및 게임회사에 대한 투자와 TMT(과학기술·미디어·통신)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매각가격은 약 5700억원(지분 100% 기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11배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맥쿼리펀드는 메가박스 2대주주인 제이콘텐트리에 공동매각요구권(Drag Along)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제이콘텐트리는 앞으로 30일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맥쿼리펀드는 매각가격이 메가박스 EBITDA의 10배가 넘으면 제이콘텐트리(지분율 46.31%) 등 나머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도 함께 매각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공동매각요구권을 갖고 있다.   

    맥쿼리펀드는 행정공제회·군인공제회·국민연금 등이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한국멀티플렉스투자) 형태로 메가박스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