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에스콰이아 매각공고…다음달 23일까지 LOI 접수
입력 14.12.29 08:58|수정 14.12.29 08:58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사업부 매각 가능성도
  • [12월29일 08:5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에스콰이아(법인명 이에프씨)가 매각절차를 밟는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29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에스콰이아를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공개경쟁입찰이며, 일괄매각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사업부별 매각방식도 제안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수의향서(LOI) 접수기한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3일 오후 3시까지다. 인수희망자별 예비실사 일정은 매각주관사가 추후 개별통지할 방침이다.

    에스콰이아는 지난 7월말 채권단이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부결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H&Q는 에스콰이아의 워크아웃과 별개로 그동안 회사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법정관리 이후 에스콰이아 협력업체 73곳이 에스콰이아와 H&Q, 채권단(국민·하나·외환·신한은행)에 대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악용해, 고의로 에스콰이아의 법정관리를 결정했다는 혐의다.

    최근 법원이 협력업체들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H&Q의 2호 펀드에 대한 관리보수(91억원)가 가압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