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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9일 10:5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작업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소화한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하나금융그룹은 28일 하나은행, 외환은행 부행장, 전무 승진을 포함한 임원 승진 및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을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혼선을 최소화하고 영업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에는 김정기 호남영업본부장(52)이, 외환은행에는 권오훈 전무(57)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작년에는 부행장 승진이 3명이었으나 이번에는 2명에 그쳤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실적 본위 및 글로벌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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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케팅 그룹을 총괄하게 된 김정기 부행장은 지역 본부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김정기 부행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은행 감독기획과, 하나은행 순천지점, 금남로 지점, 압구정 지점 등 지점장을 거쳤고 최근에는 호남영업본부 부행장보를 지냈다.
외환은행 해외사업그룹과 지주사 글로벌 전략을 담당할 권오훈 부행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외환 ·상품 본부 본부장, 외환은행 해외사업그룹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전략실 전무, 외환은행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급 승진자는 하나은행 2명, 외환은행 2명이다. 지난해 하나은행 7명, 외환은행 8명이 전무로 신규 선임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대폭 줄어든 승진인사다.
하나은행은 박성호 경영관리 본부 겸 업무관리본부장과 송용민 호남영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외환은행은 공웅식 IT본부 겸 고객정보보호본부장(CISO), 정경선 리스크관리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 외 본부장급 승진자는 하나은행 6명, 외환은행 4명이다. 작년의 경우 하나은행 9명, 외환은행 7명이 본부장급으로 승진한 바 있다.
지주에서는 장기용 하나금융지주 부사장(59)이 하나은행 경영지원그룹 총괄 겸 HR본부 부행장으로 수평이동했다.
또 한준성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급인 김재영 하나금융 CCSO(최고협업관리책임자)는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겸직한다.
비은행 계열사 대표 인사에선 추진호 외환은행 부행장(58)이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 이국형 하나자산신탁 전무(51)가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정기·권오훈 부행장 승진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대표에 추진호·이국형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대표에 추진호·이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