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명퇴·마케팅비용 등으로 2918억원 영업손실
입력 15.01.30 09:00|수정 15.01.30 09:00
1조원대 명예퇴직금 반영…보조금 대란 등 마케팅비 증가도 영향
  • [01월30일 08:4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가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금 지급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4215억원, 영업손실 2918억원, 순이익 965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1.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지난해보다 약 9000억원 늘었다.

    KT는 “유선사업 부진 및 상품수익 하락으로 매출이 줄고,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초 보조금대란과 이로 인한 과징금 및 영업정지도 실적에 악영항을 줬다.

    유선사업은 전년보다 7.2% 줄어든 5조53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모두 줄어든 점이 결정적이었다. 가타 서비스사업도 IT솔루션·부동산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이 15.3% 줄었다.

    무산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148억원을 기록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는 IPTV사업 덕에 매출이 전년보다 11.3% 늘었다. 금융·렌탈사업 매출도 BC카드와 KT렌탈의 양호한 실적 덕에 8% 증가했다.

    신광석 KT 전무(CFO)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고. 미래 성장동력인 ICT 융합서비스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