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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12일 09: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 본점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건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청계천에 있는 현 한국본사 빌딩은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지난해 청계천 다동 사옥 입찰에 참여한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매입 의향을 접수했다. ARA에셋메니지먼트,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4곳이 의향을 밝혔다. 삼성SRA자산운용은 불참했다.
매각 조건은 지난해와 달리 한국씨티은행의 책임임차 기간을 1년에서 1년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달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 본사는 올해 여의도 IFC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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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씨티그룹은 다동 사옥 매각을 추진하며 ARA를 비공식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했지만 거래는 매각측의 결정 지연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씨티그룹이 한국시장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해 매각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각 진행을 맡고 있는 존스랑라살르의 한 관계자도 "씨티그룹의 의사 결정이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동 사옥은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이 기업대출금을 상환받는 과정에서 대물변제를 받아 소유하게 됐다.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그룹은 서울 역사 박물관 인근에 있는 건물을 국민연금에 매각하고 다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다동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624㎡ 규모이다. 씨티은행 지분은 81%이다. 나머지 19% 대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씨티은행 지분이다.
지난해 입찰했던 곳에 인수의향 타진…운용사 4곳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