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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09일 16: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두번째로 높은 연간 수주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개선된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급감했다. 원화 강세로 인해 수주가 늘어난 만큼 환차손 규모가 커지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연결기준으로 작년 매출 16조7863억원, 영업이익 47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9.7%, 6.8% 상승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4%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외수지 악화를 이유로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에 수주를 워낙 많이 했는데 생산 전 선수금은 매출이 아닌, 부채로 인식돼 환율이 오르면서 환차손 규모도 그 만큼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49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창사 이래 두번째로 높은 연간 수주액이다. 역대 최대 기록은 조선업계의 호황기가 끝나가던 지난 2007년에 달성한 215억달러다.
수주 대부분은 가스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37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계약을 따내 가스선 분야에서만 총 49척,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19일 3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공모 희망금리는 개별민평에 0.4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은 11일에 이뤄진다.
당기순이익 330억…전년比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