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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12일 19: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우양에이치씨의 주가가 지난 이틀간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우양에이치씨의 코스닥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개시했다. 이후 우양에이치 주가 흐름은 600원대를 맴돌았다. 그러다 10일 오후부터 오름세를 탔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틱의 투자로 상장폐지 결정이 번복될 것이란 기대까지 가세했다 그간 상폐 번복의 전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졌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현재 스틱은 '스틱세컨더리3호' 펀드를 통해 회사 지분 17.39%를 들고 있다.
스틱 관계자는 그러나 "우양에이치씨에 더 이상의 자금 투입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리매매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자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각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틱 관계자는 "법률 자문사에 문의한 결과 자칫 사전에 정보를 파악하고 차익을 노린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주식을 팔지 않기로 했다"면서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보유 지분율도 낮아지겠지만 일단 법정관리 후 매각 때까지는 기다려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우양에이치씨의 주가는 10일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1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2일에는 전일 대비 40% 하락한 11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26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정리매매 참여 안 하기로…"회생절차 진행 상황 지켜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