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골프장 3곳 묶어 자산 유동화 추진
입력 15.03.17 07:00|수정 15.03.17 07:00
선운·안성W·청통 GC…부동산펀드 통해 유동화 계획
부동산 자산운용사 등 입찰제안서 발송
  • [03월12일 17:4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골프존은 12일 선운 골프존카운티·안성 웨스트파인·청통 골프존카운티 골프장에 대해 보유지분 매각 등 다각적인 유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사업 확대와 현금흐름 구조 개선 등이 목적이다.

    골프존은 복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등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매각주관사는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 골프존 관계자는 "인수의향을 타진해 오는 기관투자가 동향을 보면서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골프장 자산유동화는 이번 세 곳의 골프장 사례를 통해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골프존은 2011년에 선운 골프존카운티, 지난해 안성 웨스트파인 골프장을 인수한 바 있다. 골프장 두 곳의 매입가는 1100억원 정도다. 청통 골프존 카운티는 공사 중으로 연내 개장할 계획이다. 190억원대에 인수해 400억원 이상 개발비용이 들어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여러개의 골프장을 묶어 한데 매각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한 개 골프장을 부동산펀드가 인수한 사례도 드물다. 2008년 CJ자산운용의 충주 중원CC, 2013년 리치몬드운용이 골프존, 삼성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받아 인수한 안성 골프클럽Q햄튼 사례가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의 과거 매출액을 토대로 수익성을 따져 유동화 규모를 결정하고, 골프존이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건 등이 제시된다면 관심있는 투자자 모집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