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호텔 매각 "삼부토건, 시간 더 달라 요청"
입력 15.04.03 13:55|수정 15.04.03 13:55
[Invest Chosun]
삼부토건과 매각안 합의 조율 안 끝나
  • [03월31일 14: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르네상스호텔 매각 본입찰이 끝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나지 않았다. 매각 조건 등 삼부토건과 채권단 간 합의가 끝나지 않아서다.

    31일 삼부토건 채권단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면 먼저 삼부토건과 협의해야 한다"며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두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채권단에 이번 입찰과 별개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을 채권단과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어 "입찰에서 제시된 인수가보다 더 높은 금액 제시하는 곳이 나타난다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먼저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르네상스호텔 본입찰에서 MDM그룹은 최고가인 9000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삼부토건이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과 1조1000억원에 호텔 매각을 논의했던 만큼 9000억원으로 낮아진 가격을 삼부토건 측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삼부토건으로서는 매각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만 과거보다 금액이 크게 낮아진 터라 매각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