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대폭 줄어든 삼성엔지니어링, 등급전망 ‘부정적’ 변경
입력 15.04.23 19:45|수정 15.04.23 19:45
[Invest Chosun]
수주감소가 실적부진·재무부담으로 이어져
  • [04월23일 19:3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최근 신규수주가 급감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삼성엔지니어링(A+/안정적)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규수주 감소가 평가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이후 신규수주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 2013년 1조28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엔 수주에 있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상태다.

    회사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재무부담도 커진 상태다. 2012년 0.4배였던 회사의 연결기준 총차입금 대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5배까지 상승했다.

    한신평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의 추가손실 가능성 ▲중동 화공플랜트에서의 발주처 중심의 시장구도 ▲유가하락에 따른 신규 화공프랜트 발주 감소세 등이 앞으로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맹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지연되는 수익성 개선속도를 감안하면 당분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올해 반기 기준으로 4% 미만의 EBIDA/매출을 기록하거나 자기자본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이 1.2배 이상으로 확대되면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