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지원의지, 과거와 다르게 판단해야"
입력 15.04.28 13:30|수정 15.04.28 13:30
[Invest Chosun]
한신평 "예년만큼 지원의지에 대한 확신 갖기 어려워"
부실계열사 지원 안 하면 全계열사 등급 재검토…포스코 신용도에도 부정적
  • [04월28일 11:1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AA+로 하락하면서, 계열사들의 신용도 변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선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의지를 과거와는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스페셜코멘트를 통해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의지는 과거와 다르게 판단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 포스코가 ▲계열사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주도할 오너가 없다는 점 ▲철강 본원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는 점 ▲일부 계열사에 대한 지원이 이슈가 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지원의지에 대해 예년만큼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향후 포스코 계열사의 신용도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의 지원의지를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것이 한신평의 입장이다.

  • 한신평은 ▲이사회 등 의사결정기구의 판단 ▲포스코가 지원주체로서의 역할을 축소할 가능성 ▲철강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들의 그룹 내 위상변화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포스코의 지원실적을 주로 지켜볼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플랜텍과 관련해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에 심각한 의문이 드는 증거가 발생하면, 전 계열사 신용등급에 대한 신용도 재검토(Credit Review)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의 지원의지가 약해질 경우 기존 신용등급에 반영된, 유사시 포스코의 지원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혁진 한신평 연구원은 “부실계열사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포스코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된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며 “포스코 자체의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