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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07일 16: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항공이 2년여 만에 미국 수출입은행이 지급보증하는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신형 항공기 구매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수출입은행이 지급보증을 서는 4억달러(약 4355억원)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채권발행을 위해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를 담보로 제공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리조건 등 아직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되지 않아 발행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라면서 "기존에 대한항공이 발행하던 해외채권과는 다소 다른 구조로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상반기에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미 수출입은행이 보증하는 변동금리 채권을 발행해 화물기를 도입했다.
올해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총 5대의 항공기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HSBC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B777F 화물기를 도입했고, 올해 7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4대의 B747-8i 여객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여객기의 경우 2017년까지 6대를 추가적으로 도입해 노후화된 B747-400을 대체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총 1조원어치의 해외자금 유치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미국 수출입은행 보증부채권을 비롯해 후순위채권 등의 발행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이 해외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이유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국내보다 조달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미국 보증부채권 발행 관련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Invest Chosun]
항공기 담보로 제공예정
신형 여객기·화물기 구입자금 마련 목적
항공기 담보로 제공예정
신형 여객기·화물기 구입자금 마련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