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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15:1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우디국부펀드(PIF)의 대규모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의 신인도가 떨어졌다. 포스코건설의 중단기 수익성과 재무레버리지가 독자신용도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기 때문이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포스코건설 신용등급(Baa3)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크리스박 무디스 부사장은 "PIF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로 포스코건설 차입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무레버리지에 대한 압박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스코건설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향후 1~2년간 3.3%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박 부사장은 "모기업 포스코의 보수적 투자전략을 고려할 때 포스코건설의 계열사 발주물량이 크지 않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업력이 제한적인 비계열 발주 플랜트·에너지·토목 부문은 수익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익창출능력과 차입금 규모를 고려할 경우 향후 12~18개월간 6.0배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인 'Baa3'는 독자신용도 대비 2등급 높게 평정됐다는 설명이다. 이 등급에는 유사시 포스코의 지원의지·재무적 여력 등이 반영됐다.
크리스박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PIF의 지분투자는 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지만, 향후 1~2년간은 포스코건설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취약한 마진과 영업현금흐름이 지속되거나 ▲상당한 우발채무 현실화로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배 이상 ▲차입금 대비 조정 영업현금흐름(FFO) 비율이 15% 미만 수준에 지속적으로 머무를 경우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거나 포스코의 포스코건설에 대한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에 하향조정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Invest Chosun]
PIF 4000억 지원…"재무레버리지 상쇄 충분치 않다"
PIF 4000억 지원…"재무레버리지 상쇄 충분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