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운용, 종로플레이스 재매각 나섰다
입력 15.06.23 07:00|수정 15.06.23 07:00
[Invest Chosun]
새 임차인 쿠팡 유치…공실률 2%
KB자산신탁, 지난해 이어 매입의사 밝혀
  • [06월18일 08: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를 재매각한다. 지난해 두 차례의 매각 추진에 이은 세번째 매각 시도다. 공실률을 2%대로 떨어뜨려 이번에는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매각주관사인 존스랑라살르(JLL)는 이달말쯤 종로플레이스 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종로플레이스는 지난 2007년 홍콩의 아지아사모펀드가 3.3㎡당 1400만원에 선매입했다. 건물은 2010년 준공으로,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4만5745㎡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운용 중이다.

    지난해 2월 KB자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22%가 넘는 높은 공실률,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이견 등으로 매각되지 못했다. 협상 초반 KB자산신탁이 제시한 인수가는 2400억원가량이다. 이후 KB자산운용과 매각 협상을 이어갔지만 역시 무산됐다.

    종로플레이스의 이번 매각 추진은 공실률을 해소했다는 면에서 매각 조건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공실률이 2%대다. 올초 쿠팡을 새 임차인으로 들였다. 쿠팡은 6611㎡를 콜센터로 사용하면서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시장에선 다시 KB자산신탁이 종로플레이스 매입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종로플레이스가 도심지역에 있기는 하지만 서울지역 콜센터 임대료가 일반 오피스에 비해 낮은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제시된 매각가에서 크게 높아지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