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컨소시엄, 롯데마트 매장 4곳 인수한다
입력 15.06.30 07:00|수정 15.06.30 07:00
[Invest Chosun]
숏리스트 5곳 재입찰…NH컨소시엄 4300억원 중반 제시
롯데쇼핑에 우선매수권
  • [06월19일 09:0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CBRE자산운용)이 롯데마트 점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CBRE자산운용은 롯데마트 서울 도봉·경기 수지·부산 사상·전북 익산 등 4개 점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은행-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NH농협 컨소시엄은 인수의향 가격으로 4300억원 중반을 써냈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6% 중후반선이다.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은 이번 NH 컨소시엄에 합류해 부동산펀드 매입·운용을 맡게 됐다.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은 주식·채권 위주 영업을 했지만 최근 부동산 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 이지스자산운용 박모 전무를 영입했다고 알려졌다.

    CBRE운용은 지난 3일 예비입찰을 통해 숏리스트 5곳을 추린 뒤 재입찰을 실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지만, 자금 조달 능력과 인수 의지 등을 고려해 NH농협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매각 전 우선매수권을 갖는다. 시장 매수 의향가에 재매입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만한 자산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치면서 매수 의향자들이 가격을 높게 써냈다"며 "매도자 입장에선 증권사가 참여한 인수확약 조건 등이 거래를 마무리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RE운용은 지난 2010년 롯데쇼핑으로부터 4개 점포를 매입했다. 주요 투자자는 국민연금이다. 롯데쇼핑이 20년간 책임임차(Master Lease)하는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