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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에 투자했던 국민연금이 빌딩을 매각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그레이스타워 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신영에셋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말 잠재 매수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국민연금은 2008년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리츠'를 통해 그레이스타워에 투자했다. 코크렙NPS제1호리츠에 설정돼 운용 중인 자산은 그레이스타워 외에도 신천동 시그마타워, 서울역 부근 서울시티타워 등이다.
그레이스타워는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한다. 연면적 2만4530㎡,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지난해 8월 주요 임차인이던 삼성SDS가 잠실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크게 늘었다. 지상 20층 중 4개층을 제외하면 공실 상태다. 현재 임차인은 LG유플러스 MS본부 서초지점, 공간대여 업체, 제약기업인 피에르파브르(Pierre Fabre), UCB 등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신탁사, 사옥을 물색 중인 기업 등이 인수의향서를 냈다"며 "공실률이 높고, 강남역 인근이라 입지가 좋기 때문에 사옥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건물"이라고 말했다.
[Invest Chosun] 지난달 말 LOI 접수
저층부 4개층 이외 전체 공실
저층부 4개층 이외 전체 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