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에도 적자 1조5481억…"하반기 흑자전환 할 것"
입력 15.07.29 17:06|수정 15.07.29 17:06
전년比 영업익·순이익 적자전환
해양프로젝트 손실반영
  • 삼성중공업이 해양프로젝트 손실반영으로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분기에 모든 리스크를 도출·반영함으로써,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4395억원, 영업손실 1조5481억원, 순손실 1조15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예상으로 2014년 1분기에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온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종합설계시공(EPC) 프로젝트의 경험 및 역량 부족으로 인한 설계 물량 증가 ▲자재 발주 지연 등으로 추가 공정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협소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혼재작업으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가 예상보다 컸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재점검을 통해 예상되는 모든 리스크를 도출해 반영했다"며 "생산 초기 단계에 있거나 아직 생산 착수 전인 프로젝트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또한 "유사 문제 재발을 방지하고 생산공수 절감과 극한의 원가절감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15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10조70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수를 감축하고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중복기능을 제거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