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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가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2800억원을 빌린다. 이를 위해 정도원 삼표 회장과 정 회장의 장남인 정대현 전무가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표는 우리은행으로부터 1600억원, 신한은행으로부터 120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삼표에 1000억원을 대출해주고, 정도원 삼표 회장의 부동산을 담보로 600억원을 더 빌려줄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삼표에 1000억원을 대출하고, 정도원 회장의 장남인 정대현 삼표 전무의 부동산 담보로 200억원을 빌려준다. 대주주도 동양시멘트 인수에 참여한다고 삼표가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는데, 이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하는 것이다.
지주회사인 ㈜삼표는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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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당초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베어링PEA, 라파즈한라 컨소시엄의 인수금융 주관을 맡을 계획이었다. 컨소시엄이 동양시멘트 인수를 포기했으나 삼표와 다시 손을 잡으며 동양시멘트 인수자금을 주선하게 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표가 인수주관사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동양시멘트 인수자금 전체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받았지만, 산업은행이 정도원 회장에 보증을 설 것을 요구하는데 부담을 느껴 다른 은행을 물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표는 지난 23일 동양시멘트 지분 54.96%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2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인수대금은 8300억원으로 ▲대주주 출자금과 계열사 보유현금 2800억원 ▲삼표가 가진 자산을 담보로 2000억원 대출 ▲산업은행이 주선하는 인수금융 2000억원 ▲산업은행 PE의 출자 1500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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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7월 31일 13:3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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