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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주)가 OCI머티리얼즈의 경영권 매각을 중단했다.
1년 새 기업가치가 급등해 인수 후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일단 매각작업을 멈추고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쪽으로 선회했다.
6일 OCI머티리얼즈 매각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OCI머티리얼즈 모회사인 OCI는 7월말경에 매각 중단을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매각 철회는 아니다"며 "현재는 매각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OIC머티리얼즈 매각은 10여 곳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공개매각으로 진행됐다. 프락스에어(PRAXAir), 린데(LINDE) 등 세계적인 산업용가스 생산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 매각 흥행 기대가 높았다.
매각측은 지난달 16일부터 예비입찰서류를 접수했다. 기대와 달리 인수 후보들이 참여가 저조했다는 후문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예상했던 수준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에서 걸림돌은 주가였다. 불과 1년 전만해도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4만원대에서 형성됐고 지난해 말만 해도 5만원대였다.
올 들어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7월에는 14만원 중반까지 상승했다. 1년새 3배가 된 주가에 대한 부담이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를 반감시켰다. 예비입찰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됐다.
임민규 OCI머티리얼즈 사장도 상반기 기업설명회에서 매각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회사 가치가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계획은 이달 중 최종 매수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후 오는 12월에 최종 매각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었다.
OCI는 지난 5월 OCI머티리얼즈 주식 49.1%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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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06일 16:43 게재]
"주가 급등 등으로 원매자들 인수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