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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국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의 평가방법론 개정에 따라 현대글로비스 조정차입금이 2조원가량 축소됐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일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평가방법론 개정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조정차입금이 2014년말 기준 3조7000억원으로 개정이전(5조6000억원) 대비 축소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6월 운용리스 관련 조정방식 평가방법론을 개정했다.
올해 현대글로비스가 대체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등급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완희 부사장은 "반제품조립(CKD)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미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에 따른 효과가 영업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내년 기아자동차의 신규 해외 공장과 관련한 물류 수요 확대·자동차운반선(PCC)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로 현대글로비스 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반적인 신용도가 크게 개선되고 ▲현대글로비스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영업안정성 유지를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2.3배~2.5배 미만 유지 ▲차입금 대비 조정 영업현금흐름(FFO) 비율 33%~35%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은 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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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12일 16:44 게재]
평가방법론 개정…2014년 조정차입금 2조원가량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