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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신용등급 AA+)가 대외 불확실성과 대북 지정학적 위험 발생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극복했다. 2000억원 규모의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인했다. 지난 4월 투자 수요 미달의 기억도 날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이날 3년과 5년만기 각각 1000억원 채권 발행을 수요예측를 진행한 결과 총 3400억원의 유효수요가 모였다. 유효수요는 발행사가 제시한 채권금리범위 안에 참여한 투자금액을 말한다. 이번 발행은 KB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했다.
한 주관사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마트 채권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채권은 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이하 민평) 수준, 5년 만기채권은 민평보다 1bp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금리는 발행일 직전인 27일에 결정된다. 수요예측 흥행에도 이마트는 증액 발행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4월 이마트는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2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섰다가 4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이번 발행에서는 주관사단을 전면 교체하는 강수를 썼다.
이미트는 이번 채권 발행 자금은 “CJ제일제당과 LG전자 등의 납품에 대한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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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21일 17:46 게재]
유효수요 3200억원 집계…민평금리보다 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