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투자' 예정된 SK E&S, '부정적' 전망 유지
입력 15.08.31 17:45|수정 15.08.31 20:16
S&P, 기업신용등급 BBB+ 유지…영구채 등급도 그대로
자산매각 불확실성·부정적 영업환경도 평가에 반영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1일 SK E&S의 장기 기업신용등급(BBB+)과 후순위 영구자본증권(BBB-)에 대한 등급 및 신용등급전망(부정적)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준홍 S&P 이사는 "2016년부터 자산매각 및 신규발전소의 수익창출로 신용지표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보나, 자산매각 실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국내 전력판매 가격하락으로 발전사업에서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E&S는 2016년까지 연간 8000억~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투자가 예정돼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시에 장문LNG발전소를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또한 천연가스 탐사·생산·LNG터미널 운용에 대한 투자로 LNG사업의 밸류체인(Value-chain)을 다각화하려고 하는 중이다.

    S&P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 및 향후 배당금 지급으로 올해 SK E&S의 재량적 현금흐름(Discretionary Cash Flow)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차입금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회사가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방안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P는 "2014~2015년 발전소 매각과 하이브리드 채권발행을 통해 보여준 것처럼 향후에도 자산매각,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실제 실행여부 및 시장의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회사의 경영전문성과 효율적인 정책수립 역량은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