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이 부동산 법률자문 분야에서 독주하던 김앤장을 제치고, 자문 완료 기준 1위에 올랐다. 광장은 새로운 거래 자문 실적을 추가해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올해 8월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세종은 해외 오피스빌딩 자문 실적을 추가해 완료 기준 1위가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 설정한 1170억원대의 프랑스 파리 오랑주텔레콤 빌딩 자문을 맡았다. 세종은 올해만도 씨티센터타워, 미근동 호텔 신라스테이 등 이지스운용의 자문을 따내 안정적인 실적을 올려가는 모습이다.

광장은 유니슨 공장 매각 자문을 진행 중이다. 한화폴리드리머 천안 공장 매각 자문도 새로 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한 우신빌딩이 자문 실적에 추가됐다.

새 자문 실적이 추가되면서 광장은 발표 기준 3위, 완료 기준 4위가 됐다. 완료 기준으론 지난달 대비 두 계단 올랐다. 자문 금액은 미미했지만 건수가 세종과 비슷했던 원·지평·태평양 등 하위 후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올 7월까지 1위를 고수했던 김앤장은 자문 실적을 추가하지 못해 점유율이 내려갔다. 상반기 국민연금이 투자한 스톡홀름 리테일, 미래에셋운용의 미국 오피스, 국내 쿠팡 물류센터 매입 자문, 지난달엔 2600억원 규모 롯데마트 거래 등 굵직한 거래들을 완료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