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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 수출입은행의 독자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2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이전과 같은 ‘긍정적’이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한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은 Aa3을 유지했다.
독자 신용등급 하락에는 자본적정성이 약화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올 6월 수출입은행의 Tier1 자기자본비율은 8.92%로 지난 2013년말보다 1.4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초 ‘한국수출입은행법’개정으로 법정자본금이 15조원으로 증액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것이 컸다.
조선업 등 국내 고위험업종에 대한 대규모 익스포저로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위험도가 커진 것도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올 6월 수출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2.14%로 지난 2012년말보다 1.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무디스는 “수출입은행은 전적으로 시장성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어 차환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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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04일 18:31 게재]
위험가중자산 늘면서 자기자본비율 하락
조선업 등 고위험업종 익스포저로 자산건전성도 악화
조선업 등 고위험업종 익스포저로 자산건전성도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