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분리형BW에 4조2000억원 뭉칫돈
입력 15.09.09 08:58|수정 15.09.09 09:04
경쟁률 28대 1 기록
최근 주가 상승으로 단기투자자 몰려
  • 현대상선이 공모로 발행하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청약에 4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현대상선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500억원 규모 BW 일반 공모 청약을 받았다. 그 결과 총 4조2400억원 가량의 청약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28대 1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에 시중 자금이 몰린 건 신주인수권 행사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크게 높아 단기적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현대상선 종가는 7150원으로 행사가액(5000원) 대비 42% 높았다. 신주인수권 행사는 10월 10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BW의 납입 및 발행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BW는 분리형 BW 공모 발행 허용 이후 첫 발행이었다. 첫 주자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만큼 BW 발행 가능성을 타진 중인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