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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상위권 밖에 머물렀던 산업은행이 올 3분기 국내 M&A 인수금융(Loan) 주선 시장 1위에 등극했다. 나머지 회사들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오는 4분기 홈플러스 인수금융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5년 3분기까지 인베스트조선이 누적 집계한 M&A 인수금융 데이터 집계결과 산업은행이 총 1조525억원의 인수금융 실적을 챙기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상반기까지 중위권에 만족했던 산은은 올 3분기를 바쁘게 보냈다. 보고펀드의 바디프렌드 인수(1050억원) 거래를 하나금융투자와 공동 주선했다. 3950억원에 달하는 삼표-산은 PE 컨소시엄의 동양시멘트 인수금융과 신세계그룹의 센트럴시티 인수용 차입금(4000억원) 리파이낸싱의 단독 주선사로 활약했다.
NH투자증권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외환은행은 과거 IBK-케이스톤 펀드가 매입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금융 중 일부(325억원)의 차환 거래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900억원 규모의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태림포장공업 인수 자금 조달을 도우며 외환은행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오릭스PE의 현대증권 인수금융과 베어링PEA의 교보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더해 하나금융투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국내 인수금융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올 9월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인수금융 거래 금액은 총 6조2152억원(21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조원가량 높은 데다 지난해 시장 규모(5조8109억원)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오는 4분기에는 랜드마크(Landmark) 거래인 4조3000억원의 홈플러스 인수금융이 완료되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인수금융은 주선 순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의 대출 자금 마련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전담하고 있다. 주선 금액을 동일하게 배분하면 각 회사별로 1조원의 실적을 확보하며 상위권을 장악하게 된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역시 변수다. 10월부터 'KEB외환은행'으로 두 은행의 주선 금액이 합쳐지면 2조원에 가까운 성과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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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25일 14:58 게재]
[기업 인수금융 주선 순위]
바디프렌드·동양시멘트 인수금융 및 센트럴시티 리파이낸싱 주도
누적 거래 규모 6조원 돌파하며 작년 말 수준 뛰어 넘어
홈플러스 인수금융 및 KEB외환은행 탄생으로 순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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