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칼라일, 테이팩스 매각 10월부터 본격화
입력 15.10.02 18:30|수정 15.10.02 18:30
  •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칼라일이 공업용 테이프 생산업체 매각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은 이르면 10월 이후부터 보유 지분 매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복수의 정통한 관계자들은 "10월 중순부터 테이팩스 매각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며 "아직 자문사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큐더스 등 몇몇 회사들이 비공식적으로 잠재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은 지난 2013년 산은캐피탈-JKL파트너스가 갖고 있던 테이팩스 지분을 1100억원에 사들였다. 스카이레이크는 당시 정책금융공사 등이 출자한 펀드 자금을 활용했고 칼라일은 그로쓰 펀드(Carlyle Growth Korea Ⅲ)를 통해 투자했다.

    테이팩스는 1994년 설립된 회사로 산업용 테이프와 식품 포장재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말 111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41억원의 영업이익과 1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스카이레이크와 칼라일에 매각된 직후인 2013년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90억원, 68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최근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