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첫 항공기금융 주선 나서
입력 15.10.07 07:00|수정 15.10.07 07:00
에미레이트항공 1.75억달러 중 국내서 중·후순위 조달
  •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항공기금융 주선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운용리스 방식으로 도입하는 보잉사의 B777-300ER 새 항공기 1대에 대한 국내 자금모집을 진행 중이다.

  • 전체 투자규모는 1억7500만달러(약 2064억원)다. 1억1000만달러(약 1298억원)는 선순위, 5300만달러(약625억원)는 중순위(메자닌), 1200만달러(약 142억원)는 후순위 지분투자(에쿼티·Equity)로 구성된다.

    NH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중·후순위 자금 조달을 맡고 있다. 항공기 금융전문업체 노부스캐피탈 등 일부 지분투자를 제외한 6500만달러 거의 대부분을 총액 인수했다. 중순위에 우정사업본부와 아프로캐피탈, 후순위엔 SBI저축은행 등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순위 자금은 전액 해외에서 조달한다. 호주 ANZ은행이 총액 인수하며,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측은 “현재 진행중인 거래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이전까지 항공기 금융을 주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항공기는 내년 1월께 인도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올해 두 차례 중고 B777-300ER 기종 도입을 위해 국내에서 금융을 조달하기도 했다. 당시 금융주선은 KDB대우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