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효과’ KT, '부정적' 등급전망 뗐다
입력 15.10.15 15:52|수정 15.10.15 15:52
1년4개월만에 '안정적'으로 변경
KT렌탈 등 계열사 매각에 재무구조 개선
마케팅 경쟁 완화로 수익성도 향상
  • 1년반에 걸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KT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5일 KT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AAA)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점이 가장 크게 반영됐다.

    KT는 지난 상반기 KT렌탈과 KT캐피탈을 매각을 마무리하고 통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말 2.9배였던 회사의 순차입금 대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은 올해 6월말 1.7배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KT의 EBITDA 대비 서비스수익 비율은 20.5%에서 31.1%로 상승했다.

    한신평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도입 후 이동통신사간 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 ▲유선서비스 수익 하락기조 완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신평은 “기존에 트리거 지표로 제시한 EBITDA/서비스수익 20% 이상, 순차입금/EBITDA 2.0배 이하 등을 포함한 주요 재무지표가 현 등급에 부합하며, 중기적으로도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