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631억…전년比 11%↑
입력 15.10.21 16:44|수정 15.10.21 16:44
적정 대출 성장, 대손충당금 감소 영향
비은행 계열사-은행 간 협력 효과도 나타나
  • 신한금융지주는 2015년 누적 순이익 1조963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1조7680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679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확대 요인으로 ▲ 적정 대출 성장 ▲ 대손충당금의 감소 ▲ 그룹내 이익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꼽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은행의 적정한 자산성장을 통해 이자이익 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라며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전년도 대비 이익 회복세도 3분기에 이어졌고, 3분기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9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은행의 균형 있는 자산성장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등 원화대출이 전년말 대비 6.5%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 및 예대율 관리 등을 통해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자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대손비용률은 49bp를 기록하며 40bp대 수준으로 개선됐다.

    3분기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2%, 10.8%,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0%, 12.4%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그룹사들과 은행 간의 협력도 순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PWM과 CIB 부문에서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IB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이 증가함과 동시에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전년 3분기 대비 7.5%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로도 15.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가계 및 중소기업 우량 대출 중심의 적정 성장과 유동성 핵심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이자이익 기반 방어 노력을 지속하며 3분기 순이익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5억원(29.7%)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에 발생한 거액의 환입 요인 소멸과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43%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NPL비율도 0.85%로 하락했다. 3분기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6.5% 증가한 170.5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 분야인 중소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9.6% 증가하는 등 성장이 꾸준하게 지속되면서 신한은행의 주요한 대출성장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가계대출의 경우는 일반자금대출이 11.1% 증가하는 등 우량 대출 위주로 적정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까지 6.1%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15억원, 3분기 순이익은 169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분기말 대손비용의 일시적 증가 영향으로 14%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과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른 수익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매출 증가(4.5%)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의 감소를 통해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3분기까지 누적 대손충당금은 2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1260억으로 전분기 대비 434억원 증가하였으나, 3분기말 추석연휴로 인한 월말 결제일 부족으로 인해 일시 증가한 대손충당금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 1942억원, 3분기 순이익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2.6%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일중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자기매매 이익감소 등으로 10.5%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27억으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하였고, 3분기 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0%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1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발생으로 3분기 누적 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