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르네상스호텔 NPL 매각…내달 4일 입찰
입력 15.11.25 07:00|수정 15.11.25 07:00
원금 1836억원 규모…단일 물건으로 매각
  • 우리은행이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한 부실채권(NPL)을 매각한다.

    16일 우리은행 관계자에 의하면 4분기 NPL 매각 대상 중 르네상스호텔 채권도 포함됐다. 본입찰 기일은 오는 12월 4일이다. 르네상스호텔 NPL은 원금 1836억원 규모 단일 NPL 풀(pool)로 매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엔 르네상스호텔 담보부 채권에 관심있는 곳들 파악하고, 12월엔 채권 매각 잔금납입을 끝내 연내 투자회수할 계획"이라며 "제3자 매각이 안 될 시엔 공매 재개 등 주채권은행으로서 매각 작업은 계속 주관한다"고 말했다.

    르네상스호텔 대주단은 삼부토건 자회사 남우관광에 지난 2011년 7500억원을 대출했다. 이 중 우리은행이 대출 규모가 1836억원으로 가장 크다.

    부실채권 업계 관계자는 "NPL 시장에선 르네상스호텔 담보 채권에 대해 4분기 들어 규모도 크고 경쟁력있는 담보 물건으로 보고 관심 갖는 중"이라며 "다만, 신디케이션론이라서 대주단간의 약정 사항, 부지 개발자의 사업 목적, 인허가 문제, 낙찰 후 세금 등 고려해야하는 변수가 다양해 가치평가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